제야의 종 33번 치는 이유
매년 12월 31일이 자정이면 서울 종각역 4번출구에 있는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열립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새해 맞이 행사인데요.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릴 때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보신각 앞으로 모입니다.
타종 행사는 1953년에 시작하여 각계 서울시장과 서울시의회의장, 서울지방경찰청장, 서울 교육감 등이 참여하였으나 1994년부터는 각계 시민 대표가 타종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작년에는 한완상, 김수욱, 김삼열, 김예원, 전기욱, 이국종, 김신열, 하예나, 디미트리스실라키스, 신희현, 이상화가 참여하였고 2019년에는 EBS 자이언트 펭 TV의 펭수가 참여한다고 하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야의 종 타종행사에서 33번 종을 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보신각 종 타종은 조선 초 태조 1396년부터 통행금지 해제를 알리는 타종을 33번 친데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요. 시계가 없던 조선 초에는 사람들이 해를 보고 시간의 흐름을 짐작하였습니다. 새벽 4시경과 밤 10시경 하루 두 차례 종을 치는 것으로 주민의 통행금지와 해제를 알렸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시간이 지난 후 일제강점기 해방 이후 매년 12월 31일 자정을 기하기 위하여 1953년부터 시작하여 보신각종을 33번 치는 제야의 종 행사로 정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